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긴 여정이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살라는 말인 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이 신앙생활을 하는 믿는 인생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내가 준비하는 일들을 조바심을 내고 안달이 나서 못견딘다면.. 내가 준비하는 일들의 잘 되고 안 되는 것은 하나님이 쥐고 계시기때문에 내가 조바심내고 너무 빠르게 진행하다보면 하나님이 원하실 때 일하지 못하고 지쳐버리지는 않을까. 내 인생이 마라톤이니까 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그 마라톤이라는 것이 절대로 천천히 뛰는 경기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알고 있었지만 아는 동생과 얼마전 이야기 하다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42.195km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려면 적어도 100m를 15-6초대로 뛰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2시간을 넘게 말이다. 마라톤은 천천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끝날 때까지 죽도록 뛰는 것이다. 그 어원 그대로 승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어와 승전보를 알리고 죽은 병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 마라톤 아닌가?
신앙생활도 그런 것 같다. 죽도록 앞에 있는 부르심의 상을 좇아 달려야 하는 것인 듯 하다.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으며 이전까지 뛰었던 길을 회상할 시간도 없다.
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이미 완성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아직 목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아직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여러분에게 한 가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과거의 것은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힘껏 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 상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려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친히 내리신 것입니다.
(쉬운성경 빌립보서 3:12-14)
결승점이 닫히기 전까지 우리는 그저 죽도록 뛰는 수밖에 없다.
승리의 소식을 들고 죽을 때까지.
이제 경기가 끝날 시간이 다 되었는데
지금 나의 뛰는 자리는 어디쯤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