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쯤 되는 아버지와 네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지하철에 탔다. 그런데 그 아이는 무척 소란한 아이였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서 있는 아저씨의 발을 밟고, 앉아 있는 아주머니의 치마를 들추는 등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장난을 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런 아이의 행동을 아버지는 제지하지도 않은 채, 그냥 멍하니 서 있기만 하는 것이었다. 참다 못한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 여보세요! 아이가 이렇게 무례하고 소란하게 하면, 좀 교육을 시키든지 말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그 때 아버지는 깜짝 놀라면서 정중히 사과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사실 이 아이의 엄마가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하다가 결국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막 장례식을 치르고 오는 길입니다. 이 아이는 너무 어려서 엄마의 죽음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를 데리고 혼자서 살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해서 잠시 딴 생각을 했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의 분위기가 일순 달라졌다. 엄마의 죽음도 모르고 노는 아이를 보고 이제는 불쌍한 마음이 생겼다. 아버지를 보고는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아버지나 아이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다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해의 폭이 달라진 것이다.
부분적으로 알 때는 정죄했지만, 전체를 알게 되니 용서하고,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게 된 것이다.
사랑은 전체에 반응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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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아니 우리가 미성숙할 때 알던 것은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성숙하게 되면 온전함, 즉 전체에 대해서 반응하게 된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게 되면 부분이 아니라 전체에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분에 반응하는 것은 본인의 의도가 있든 없든 정죄가 되고 오로지 전체에 반응할 때에만 온전한 사랑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에 반응하자..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전병욱 목사님의 청년리더의 조건에서 발췌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