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순종
섬김과 순종이라는 의미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그 피와 눈물 그리고 땀으로 얼룩진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종의 생애, 그리고 그 섬김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또 우리에게 요구하신 삶, 그리고 그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는 섬김을 고민해보고 싶다.
최근에 머리 속을 맴돌던 말씀은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내용의 말씀이 내 머릿속을 그리고 내 생각들을 사로잡고 있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라는 책을 읽으면서 더 깊게 와닿았다. 이삭대신에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진 양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양은 자기가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자라다가 어느 날 산에서 놀던 중 뿔이 수풀에 걸려서 바둥거리다가 아브라함이 다가와서 양을 잡아 죽여 번제로 드리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어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위해서 수년전에 양 한마리를 태어나게 하시고 상처없이 잘 자라게 하고 그리고 그 시점에 맞춰서 아브라함과 이삭 주변에서 서성이게 하다가 뿔이 그 곳에서 걸리게 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셨다면 그 양 한마리는 얼마나 값지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준비되어가는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있다면 내 삶도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되지 않을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양에게 있어서 공통점이 한가지 있는데 이삭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여 맞춰나가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공통점은 죽음이 다가오는 그 순간까지 이유를 묻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순종은 내가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고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손과 발로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왜 내가 한국땅에 태어났고 왜 살아가는 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나를 태어나게 했고 하나님을 믿게 했고,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 있게 했고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가심을 믿고 있다면 무조건 섬기고 순종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섬김의 도리를 다 할 수 밖에 없는 자리로 부르셨다면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면, 구속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며 헌신의 소명을 다하는 내가 되어야 겠고, 또 그 섬김 가운데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충성을 다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해야만 한다. 또 어느 누구 알아주지 않더라도 세상의 존귀와 영광을 바라지 말고 하나님께서 바라보실 것을 기대하며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