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하고 말랑말랑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의 모습이다. 반듯함이라는 건,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반듯한 사람은 항상 믿을 수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그런 반듯함이 때로는 너무 딱딱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벽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반듯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반듯함 속에 말랑말랑한 면이 함께 있어야 진짜 이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말랑말랑함은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줄 아는 능력이다. 누군가 실수했을 때, 그걸 단순히 비난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려는 마음이 바로 말랑말랑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반듯한 사람은 원칙을 지키는 데 능숙하지만, 그 원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말랑말랑한 태도를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반듯하고 말랑말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반듯하게 행동하면서도,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말랑말랑한 태도를 잃지 않는 것. 그게 내가 추구하는 바이다.
사실, 반듯함과 말랑말랑함을 함께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다. 반듯하게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너무 엄격해지거나, 원칙에만 집착하게 될 때가 있다. 반대로, 너무 말랑말랑하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릴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에게는 조금 더 너그러워지려고 한다. 내가 실수했을 때, 그것 때문에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그 실수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고, 다음번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그런 과정에서 나 자신도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실수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그들이 내게 다가올 때, 언제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말랑말랑한 태도를 유지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반듯한 원칙을 잃지 않고, 그 원칙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나는 반듯하고 말랑말랑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두 가지가 내 삶에서 잘 어우러져서,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책임감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서, 조금씩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