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derless (러덜리스) 2015

  • 10th Augu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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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H. 메이시가 감독한 미국 영화다. 한때 성공한 광고업자였던 샘(빌리 크루덥)이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들의 죽음을 괴로워하며 집을 버리고 요트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아들이 남긴 데모 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에는 아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들이 담겨있었다. 아들의 노래를 듣고 또 연주하며 조금씩 아들의 감정을 알아가게 된다. 또 그 음악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밴드를 결성하며 본인이 치유받아간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러하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다. 

자식이 지은 죄는 진정 부모의 죄가 맞는지. 책임이 맞는지. 남겨진 자의 슬픔은 누가 책임지는가. 가해자의 부모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안되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스토리. 상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양한데, 그 방법이 정당한 방법인가. 

그래도 내 아들이야 라고 말하는 부모의 심정을 누가 이해할 방법이 있을까. 

이 영화에 대해 빵점을 주던 만점을 주던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비난을 내가 받는다 하더라도 용서를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게 먹먹한 영화. 

그래도 노래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