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한 블랙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 God of Carnage를 원작으로 하며, 주로 한 아파트 안에서 벌어지는 대화를 담은 영화다.
뉴욕에 사는 두 부부가 그들의 자녀들 간에 일어난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페넬로페와 마이클 롱스트리트(조디 포스터와 존 C. 라일리 분) 그리고 낸시와 앨런 카울리(케이트 윈슬렛과 크리스토프 왈츠 분)는 처음에는 문명적이고 예의 바른 대화를 나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는 점점 감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대강 어떤 영화인지 알고 보기 시작했으나, 보는 내내 고구마를 입에 꾸겨넣은듯 무지하게 답답해진다. 예쁘게 스스로 포장한 위선과 교양을 다 던져버리고 밑바닥이 다 드러난다. 말꼬리잡고, 욕하고, 낮잡아보고, 편먹고 싸우고, 주제바꿔가며 다시 싸우고, 서로 비난하기 까지. 추접함의 연속. 진짜 인성 문제있는 듯..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입만 턴다. 배우들이 하나같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진짜 빡친듯 털어내는 입담과 진절머리 나는 듯한 표정은 영화의 백미.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들은 이미 과거의 싸움은 기억에도 없고 너무 신나게 놀고 있다. 부모들은 뭘하고 있었을까?
결론, 아무튼 어른들보다 애들이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