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다룬다.
자살로 상황을 끝내버린
자기 힘으로 그 상항에서 도망쳐버린 문동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김경란
최초의 피해자, 피해자가 사망함으로 인해 생기는 또다른 피해자
그리고 그 피해자가 도망침으로 인해 생기는 또다른 피해자와
그걸 바라보는 도망친 피해자의 미안함의 시선
외면했던 죄책감의 시선
피해자릋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지 못했다 자책하는 조력자.
목숨을 걸고 도와주는 조력자
가해자 주동자와 보조 주동자
그 옆에서 동조하는 가해자와
피해자이지만 함께 따라다니는 또다른 가해자
이용당하는 가해자
그 가해자의 과거를 알지 못한채 함께 삶을 공유하는 또다른 가족
그리고 거기서 생겨난 또다른 죄없는 생명.
피해자와 가해자, 주변의 사람들을 아주 입체적으로 관계설정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자살한 피해자, 도망친 피해자, 그로인해 생겨난 또다른 피해자. 가해자와 그를 둘러싼 또다른 가해자와 가해자들속의 권력관계. 가해자의 과거를 알지 못한채 삶을 공유해가기 시작하는 가족.
복수는 절대로 후련할 수 없다. 또다른 죄책감과 슬픔과 우울만이 남고 결국 해결되지 않을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나에게 맘에 들지 않는 결말.